몇 년전부터 TV 예능 프로그램에 동물에 얘기가 방송되면서 개나 고양이, 여러 동물들에 대한 질병과 치료에 대한 인식이 많이 알려졌습니다.
동물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아프면 진찰받고 약먹고 주사 맞는 것이 더 이상 낯설게 느껴지지는 않은 시대가 왔습니다. 이에 KRA 동물병원에서 운영하는 마필진료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려고 합니다.
위 사진은 말을 진료하기 위한 보정틀입니다. 사람은 진료를 하기 위해 진찰용 침대에 눕히고, 소동물인 강아지나 고양이는 진료대에서 진찰을 하지만 커다란 몸집의 말은 수술을 제외하고는 보정틀에 넣어서 각종 처치를 하는게 일반적입니다.
보통 말을 관리하는 사람이 말의 상태가 이상하다고 판단하면 말을 끌고 옵니다. 일단 나온 말은 기본 검사를 한 후 보정틀에 넣습니다. 훈련이 잘되었거나 성격이 온순한 경우는 사진에 보는 것처럼 말이 알아서 보정틀 안으로 들어옵니다.
그렇지만 말이 흥분하거나 훈련이 덜된 갓 입사한 말이거나 낯선 환경에 두려워 하는 말의 경우 보정틀에 들어가길 거부하고 반항합니다. 약 450kg의 경주마를 힘으로 제압하기는 불가능합니다. 이럴 경우 말과 사람의 안전을 위해 약물투여를 하고 채혈할 경우는 상황에 따라서 틀에 넣지 않고 처치할수도 있습니다.
마필을 보정틀에 넣고 안정을 시킨 후에 진찰을 합니다. 일반적인 사항은 사람과 비슷합니다. 다만 동물과의 대화가 불가능하므로 마필 관리자가 말한 증상을 체크하거나 여러 가지 테스트를 통해 마필의 이상 여부를 확인합니다.
아래 사진은 저녁 급여 때 사료를 먹지 않는다고 내원한 KRA 승마용 마필입니다. 말의 이상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마필관리자에게 문진을 통해 기본적인 사항들을 체크하고 체온, 맥박 및 소화기 쪽의 청진 등을 합니다.
여러 검사 결과를 통해 약물투여와 수액처치를 하는 것으로 진료방향이 결정되었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수액처치를 하기 위해 정맥주사용 카테타를 장착하는 사진입니다. 팔목이나 손목에 수액을 놓는 사람과는 다르게 말의 경우 목부위 혈관을 통해 수액을 투여합니다. 수액과 약물을 투여하기 위해서는 장시간이 필요하며 안전한 진료 업무 수행을 위해 보정틀은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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