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승마교관 양성 워크숍으로 한국 재활승마 기반 확대에 기여
한국에서 말(馬)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경마’입니다. 한국마사회에 대해서도 경마의, 경마에 의한, 경마를 위한 회사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한국마사회에서 말(馬)로 하는 일은 경마 말고도 많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연간 1,100명이 넘는 인원에게 실시하는 무료승마강습입니다. 또한 비록 인원은 적지만 그 값어치는 어떤 활동보다 더 높은 것이 있으니 바로 ‘재활승마’입니다.
아직은 ‘재활승마’가 일반인에게 낯설게 느껴지지만 재활승마의 저변은 조금씩 확대되고 있습니다. 재활승마는 신체·정신 장애인이 승마를 통하여 심신을 회복하고, 건강한 사회생활을 할 수 있게 하는 일종의 스포츠 재활 요법의 하나로 승마선진국에서는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 걸음마 단계로 현재 우리나라의 공식 재활승마 기관은 삼성전자승마단과 한국마사회 두 곳 뿐입니다. 재활승마 교관도 국제공인을 받은 정식 교관은 국내에는 2명뿐입니다. 장애아동에 대한 재활승마의 효과에 대해서는 국내외에서 공인하고 있으나 적은 인력으로 인해 재활승마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인원은 1년에 100여명 남짓 밖에 되지 않습니다.
재활승마교관 양성 교육 중
이런 빈약한 인력과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서 2007년부터 한국마사회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재활승마를 대중에게 홍보하기 위해 작년에는 처음으로 ‘장애아동 재활승마 한마당’ 행사를 개최하여 올해로 2회째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한국의 재활승마를 세계에 알리는 국제 심포지엄도 개최해 선진 재활승마 관계자들에게 한국의 재활승마 현황을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또한 재활승마 경험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찾아가는 재활승마’를 통해 직접 장애아동들에게 접근하는 활동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또 하나의 중요한 활동은 바로 재활승마 전문인력 양성 과정으로 ‘재활승마 교관 양성 워크숍’이 그것입니다.
마사회는 삼성승마단과 함께 2007년부터 부족한 재활승마인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에 외국에서만 취득이 가능했던 국제 재활승마 교관인증 자격증 취득 과정을 국내에서 취득할 수 있는 길을 열었습니다. 작년에 처음으로 실시된 워크숍을 통해 교관인증 자격증 취득자가 9명을 배출하였고, 올해는 그 인원을 늘려 워크숍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북미재활승마연맹의 수석 교관 Mary. K. Stalsburg
재활승마교관은 까다로운 조건을 거쳐서 선발됩니다. 기본적으로 승마를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사람들만 지원 가능하고, 서류심사에서는 지원동기 및 교관 자격증의 활용계획 등에 대해서 심사를 하며, 면접전형을 통해 선발된 20명의 사람들만이 워크숍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20시간 이상의 재활승마 봉사활동과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과정을 수료한 수료증도 취득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번 워크숍은 북미재활승마연맹(NARHA, North American Riding for the Handicapped Association)의 수석 평가위원인 Lorraine Renker과 수석 교관 Mary. K. Stalsburg이 강사로 참가해 3일 간의 워크숍과 2일 간의 시험과정을 통과하는 사람에게만 교관인증 자격증이 수여됩니다. 자격증을 취득한 교관들은 국내 재활승마 발전을 위해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예정입니다.
이번 워크숍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마사회 신정순 재활승마교관은 “올해가 두 번째 워크숍인데 인적 구성이나 열의 면에서 작년보다 나은 것 같다. 앞으로 교관들이 많이 늘어나게 되면 재활승마 인구도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비췄습니다. 워크숍에 참가한 한 강습생은 “평소에는 승마만 즐기다가 재활승마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최근에 알아서 워크숍에 참가하게 됐다. 교관 인증 시험에 꼭 통과해 내가 하고 있는 승마와 재활승마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장애를 겪고 있는 아동들을 돕는데 꼭 도움이 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습니다. 수석 교관 Mary. K. Stalsburg는 “얼마 전 국제 심포지엄 소식을 듣고 한국에 왔는데 아직은 기반이 미약하기는 하지만 참가자들의 열의만큼은 세계 최고 수준인 것 같다. 이런 열의만 있다면 조만간 한국도 국제 재활승마 계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참가 소감을 밝혔습니다.
올해 두 번째로 실시된 재활승마교관 양성워크숍은 매년 실시할 예정입니다. 재활승마 기반이 취약한 원인 중 하나인 재활승마 전문인력 부족현상이 조금씩 해소됨에 따라 2010년 이후부터는 재활승마가 장애아동의 치료를 위한 보편적인 방법이 되는데 크게 기여할 전망입니다. 또 한국마사회가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전국민 말타기사업'에 ‘재활승마’ 사업도 포함돼 있어 재활승마 활동은 더욱 탄력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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