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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방/승마 공부방

백마탄 왕자님?! NONO~ 말~달리자!!!!

출처 : http://www.youngsamsung.com/campus.do?cmd=view&seq=1837

 

 

안녕하세요 *^^* 건국대 4기 캠리 최한나입니다~

사극이나 영화같은데서 말타는 장면을 많이 봤을꺼라 생각합니다. 또한 어렸을 적 동화책을 보면 늘 나오던 백마탄 왕자님~ 우하하하하~~~~

그 왕자님이 타던 승마 보법이 어떤거지 아세요?? 바로 속보와 경속보랍니다~~

가끔 공주님 구하러 갈때는~!! 완.전.질.주.본.능. ㅋㅋㅋ구보로~ 따그닥, 따그닥 ㅋ

 

 

그.러.나~!!

 

아무리 꿈을 꿔도~~아무리 기달려도 ~~백마탄 왕자님은 나타나지 않네요~

그래서 저는 제가 말을 타기로 결정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마사회에서 사회환원 정책으로 무료 승마 강습을 운영하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저는 늘 신청해서 승마를 배워야지라고 생각만 하다가 이번 2008년 3차 강습을 신청했습니다.
 
먼저 승마 강습을 신청하는 방법을 소개할까 해요.*^^*
 
우선 한국마사회 사이트를 접속하고 페이지 우측 중간부분에 승마강습이라는 배너를 클릭하면 무료승마강습 창이 뜨고 강습개요, 강습일자, 강습신청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승마강습은 년 1회부터 4회까지 총 4번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한 각 회마다 평일 오전반/오후반, 주말 오전반/오후반 이렇게 4개의 반으로 운영됩니다.

(승마강습을 신청하시려면 홈페이지 회원가입을 하셔야 합니다.)

저는 평일 오전반을 신청했습니다. 평일 오후반과 주말 오전/오후반은 인터넷으로 신청하는 거라 경쟁률이 높은 편인데, 평일 오전반은 승마팬을 위한 강습반으로 직접 경마공원으로 가서 신청해야 하는 거라 경쟁률이 다른 반에 비해 낮은 편입니다.

평일 오전반만 해도 승마를 배우시는 분들의 연령이나 직업은 매우 다양했습니다.

운동 종목 중에서 60대가 20대를 이길 수 있는 운동이 승마인거 모르셨죠??
이번 2008 베이징 올림픽 승마 종목에서 은메달을 딴 선수도 연세가 환갑인 분이었습니다~
승마는 체력도 중요하지만 기술이 더 중요하거든요.

베이징 올림픽 이야기가 나온 김에~~ 제가 첫 강습을 받으러 간 날 독일 승마 선수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중국의 시설이 좋지 않아서 가까운 우리나라에서 대회 준비를 하고 시합 전날 중국으로 간다더라구요.

기승한 모습이~ 대충~ 앉은거 같은데도 기본 자세가 딱 잡혀있네요. 머리, 어깨, 엉덩이, 발꿈치가 일직선~ !! 역시 선수답습니다.

말을 타던 모습이 어찌나 멋있던지요~~~~쿡쿡쿡....

아련히 보이는 저 실루엣~ ㅋㅋ 얼굴도 참 멋있었답니다. ㄷㄷㄷ

이분은 여자 기수~~ 아~이분도 덜덜덜
첫 날, 멋있게 말을 타고 있는 독일 올림픽 선수들을 보니 더욱 더 의욕이 생겼습니다.
 

저는 승마강습에서 평보, 속보, 경속보를 배웠습니다.

 

속보를 직접 영상으로 보여드릴께요~ 이때 보셔야 주의 깊게 보셔야 할 부분은 기승자의 승마 자세와 말 위에서의 몸의 움직임이에요~ 영상에는 다들 잘 하고 계시네요~ㅋㅋ

참고로 저도 아래 영상에 있어요~ 찾으시는 분은  받으실꺼에요~ *^^*

 

 

평보, 속보는 위 보법과 보도 그림 설명과 영상을 보면 이해가 되시죠?? 그럼 제가 마지막으로 배웠던 경속보는 어떤 것일까요?? 속보를 유지하면서 말 위에서 다리 힘만을 이용해서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하는 동작입니다. 그 때는 몰랐는데 경속보를 배우고 나서보니 제가 첫날 본 독일 올림픽 선수들이 경속보를 하고 있었습니다.

 

경속보가 잘 이해가 않되실까봐 교관님의 시범을 보여드릴께요~*^^*

경속보가 어떤건지 아시겠죠??? ^^
저는 속보보다 경속보가 휠씬 재미있고, 편했어요. 아무래도 말의 속보 반동을 이용하니까 몸에 무리도 덜 오고요. 말과 약간 일심동체가 되야해요. 말의 움직임을 느끼고 읽을 수 있어야 그 리듬에 맞출 수 있거든요. 경속보는 다들 잘 금방 잘하시더라구요.

   여기서 잠깐!! 말이 달리면~ 다그닥 다그닥~ 다리가 4개인데 왜 다그닥일까요? 한 쪽 다리는 학 다리로 들고 뛰어서 일까요~?

 학다리~!!!는 아니고요 ^^* 위 보법과 보도 그림표의 구보를 보면 1.2.3 총 3번 다리를 움직입니다.1:다, 2:그, 3:닥 이런 형태로 움직이죠. 2번에서 앞다리와 뒷다리 각 각 한쪽씩을 동시에 움직입니다. 그래서 "다그다닥"이 아닌 "다그닥"이 됩니다. 위 속보와 구보는 4발 달린 동물들은 다 똑같이 적용됩니다.

집에 혹시 애완견을 키우신다면 총총 걸을때와 달릴때를 잘 살펴보세요~~

다음으로 승마 자세!! 좋은 자세와 잘 못 된 자세를 보여드릴께요.*^^*

앞에 분홍색 셔츠가 저~!!!! 접니다!! ㅋㅋ 뒤에 좋은 자세를 취하고 계신 분은 지난 8월 30일에 경마공원 경마장에서 경마를 하신 이쁜 언니에요.ㅋㅋㅋ

승마의 좋은 자세는 머리와 허리, 엉덩이, 발뒤꿈치가 일직선을 유지된 자세입니다. 하지만 말을 타다 보면 말의 반동 때문에 자세가 흐트러지고 유지하기가 매우 힘듭니다. 이게 바로 초보자와 능숙자의 차이겠죠..ㅠ
 

그리고 발을 얹고 있는 고리를 봐주세요~

이 고리를 등자쇠라고 부릅니다. 발은 등자쇠에 깊숙히 넣는 것이 아니고 1/3이나 살짝만 얹어야 되요. 그래야 다리에 힘이 더 많이 들어갈 수 있어서 잘 탈수 있습니다.

또 무엇보다 낙마를 했을 경우 발을 조금 넣어야 쉽게 빠져서 말에게 밟히거나 치이는 일이 없습니다. 생각해보세요~ 낙마를 했는데 내 발이 고리에 깊게 들어가 있어서 않빠진다고~~

아~~~ 후덜덜덜덜~~~~~

그리고 이왕 말이 나온김에 승마시 주의사항을 말씀드릴께요~

< 주의사항>

1, 등자쇠에 발은 1/3만 얹어놓는다.
2, 낙마를 했을 경우 소리를 지르지 않는다.
 - 내 비명에 다른 말들도 놀라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3, 기승 후에는 절대 고삐를 놓지 않는다.
 - 낙마시에도 고삐를 꽉 잡고 있어야 머리부터 떨어지지 않고 말에 메달릴 수 있어서 덜 다칩니다.
4, 말 뒤쪽으로 절대 가지 않는다.
 - 가끔 말이 온순하게 생겨서 그런지~ 애완동물인줄 착각하고 말 엉덩이를 이쁘다고 만지시는 분들이 있데요~ 그러면 뒷발에 살포시 채입니다~~~~~~~
 

주의사항은 이 정도로 하고~~다시 본론으로 궈궈싱!!

이 사진은 어때요?? 노란색 셔츠가 저에요~!!한층 안정적으로 느껴지지 않으세요??
 “어머어머~ 왠일이니!!!승마에 소질이 있는 건 아닐까?! 왠일이야 이게~!!”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저는 승마 강습을 받으면서 기승을 하면 할수록 안정적으로 적응하는 절 느낄 수 있었어요.
 

……..라고 느끼기 시작한 다음 날……  -ㅠ-

평보에서 속보를 배우기 시작했고,

저는 -ㅠ- 이런 썩소 표정으로 제 발목과 허벅지를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평보와 달리 속보는 속도가 빨라짐과 동시에 몸에 오는 반동도 커져서 그 위에서 버티기란 초보자에게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리고 말 안장 옆 등자쇠에 발을 얹는데 그게 자꾸 빠지거나 더 깊게 들어가면서 저런 멍이 생기고 부어오르게 됩니다. 그래서 초보자는 속보에 들어가면 오른쪽 사진처럼 발목 보호대를 하거나 두꺼운 등산양말을 신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저기 근육통이 와서 잠깐 서로 안마를 해줬는데… 지금 사진을 보니까 어쩜 저렇게 키 순으로 서있을까요. 중간에 진분홍티가 저입니다. *^^* 사실 영삼성 캠리 발대식 당일 사진입니다. 승마끝나자 마자 발대식을 가서 짐이 한움큼이었습니다. 승마모자에 여벌 바지에~ 무엇보다 온몸의 근육통!!! 하지만 발대식 가서 4기 캠리분들 만나고 신나서 근육통도 잊었었어요. *^^*
 
… 사실 그리고 집에 와서 다음 날 앓아 누웠습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승마 너무너무 재미있었는데 여기에 다 적을 수가 없어서 너무 아쉽네요~

여러분도 승마 한번 도전해보세요. 정말 승마의 매력 푹~ 빠지실꺼에요.

 

 마지막으로 뽀너쓰~뽀너쓰~~

말은 후각이 예민해서 화장품 향이나, 향수를 뿌리고 가면 차이거나, 낙마할 위험이 있어요.

또~ 청각도 예민해서, 말이 앙앙앙~하고, 질겅질겅 깨문다고 소리지르거나 낙마할 때 꺄~~~~~~ 비명을 치르면 말님이 더 발작해요~ㅎㅎ

나를 깨물어도, 나를 떨어트려도, 뒷발에 채여도.......

"나는 모르오~모르는 일이오~"하고 입을 봉하셔야...ㅎㅎ

 

그러나~ 사진을 보시면 아실 수 있을꺼에요. 제가 원색 상의를 많이 입고 있죠?! ㅋㅋ

말은 색을 구별하지 못 하거든요~~ㅎㅎ

후각도 예민하고, 청각도 예민한데~~~ 거기에 시각까지 예민하면 너무 딱하잖아요~

색맹이라...참 다행이에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