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경마를 하면서 겪은 경험담 몇가지.
# 경험1
경마를 첨 접하고 난 뒤 이거 참 잘하면 쉽게 돈을 따겠구나싶어, 1회 한도를 초과하는 돈을 걸었던 적이 있었다.
그 돈을 잃지 않기 위해 며칠 전 부터 연구를 했고 원금을 잃지 않을 것 같은 가장 안전한 인기마에 그리고 기수에 그리고 연식에 돈을 걸었다.
연식이었고 인기마 였기에 배당율은 아주 작았지만 금액이 많기에 적중하면 짭짤한 돈이 생긴다. 경주를 보고 있는 마음이 콩당콩당 뛴다.
그런데, 아뿔사!
뜻밖에 4착을 하고 만다.
이번은 운이 안좋았다 생각하며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 다음 경주에 임한다.
잃은 돈을 만회하기 위해 좀 더 많은 돈을, 그리고 좀 더 배당이 좋은 걸로...
결과는 또 마찬가지였다.
이렇게해서 그날 내게 있어 매우 많은 돈을 날렸다.
몇날 며칠을 스스로를 원망하고 자책하며 후회하고 지냈던 것 같다.
내 주변 사람에게 물어 보니 경마장을 출입한 사람들은 비슷한 경험이 있는 것을 알았고 그나마 난 금액이 적은 부류에 속한 다는 것을 안게 그나마 위로라면 위로였다.
#경험 2
'아 맞출 수 있었는데', '될까? 안되겠지 괜히 돈만 날릴거야'하며 고배당이 나올때마다 괜시리 자괴하기도 하는 데, 경마가 열리던 어느날 오전 공기도 좋고 상쾌하고 날씨에 마음이 차분해지고 머리가 맑아지는 가운데, 괜찮아 보이는 말하나가 눈에 들어와 샀다.
말의 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 기수는 우창구기수였다.
기분도 상쾌하고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같이 하나를 더 구매했었는데 이게 웬일인가!
90배가 넘는 고배당을 안고 들어온 것이 아닌가.
기분이 하늘로 날아갈 듯하더니 이내 좀 있다 들려오는 소리 심의가 어쩌고 저쩌고한다.
전광판에는 심의를 알리는 녹색등이 들어와 있고.
아무일없어야 될텐데 하고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렸다.
한참후 들려온 방송에서는 1등으로 들어온 우창구기수의 말이 실격처리되어 최하위 착순으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기분 하늘에서 땅속으로 꺼지는 순간이다.
연일 상한가 치던 주식 상투에서 샀다가 하한가로 떨어질 때도 이런 기분이었던가.
# 경험 3은 다음에...(우리집 꿈동이가 훼방을 놓아서)
'공부방 > 경마 공부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event 2. 픽미업!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힘차게 달려줘~ (0) | 2008.08.01 |
---|---|
[스크랩] 과학과 우연이 조화를 이룬 레저스포츠 `경마` (0) | 2008.07.19 |
[스크랩] 경마, 즐겨야 하는 이유(1) (0) | 2008.06.27 |
말의 여름나기 정보 (0) | 2008.06.20 |
교류경주와 마필의 경쟁력 (0) | 2008.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