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MBC 선덕여왕 보셨나요? '미실' 역할을 맡은 고현정의 연기에 소름이 돋더라구요-
고현정의 잔잔한 미소와 함께 나오는 살기어린 눈빛- 미실은 참으로 무서운 여자인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고현정은 악역도 이뻐!! 피부도 엄청 좋아!!)
선덕여왕의 배경은 신라. 아직 선덕여왕 역할의 이요원은 등장하지 않고, 미실(고현정)을 중심으로 극이 전개되고 있죠.
오늘은 사극 속에 나오는 말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
이런 사극에서 타는 말의 종류는 무엇일까요? 같이 알아볼까요~?
2007년까지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또다른 MBC드라마 주몽, KBS 대조영 입니다. 요즘 하고 있는 KBS 천추태후!
(참고로 송일국과 최수종은 다른 배우들 보다도 유난히 말을 잘~타는 배우라고 해요~)
고구려 건국과정을 다룬 주몽, 발해를 세우는 대조영, 태조 왕건의 손녀이면서 부강한 고려를 꿈꿨던 천추태후...
이들 드라마에 나오는 말들을 잘 보세요. 미끈~하고 키도 크죠? 정말 역사 속 위인들이 이런 말을 탔을까요?
사실, 사극에 사용되는 말들은 대부분 은퇴한 경주마래요!!
역사적으로 보면, 우리나라에 들어온지 200여년 정도 된 서양말들 인거죠!!
그럼 사극에서 배우들이 타고 나오는 서양말을 살펴봐요. 대표적인 경주마 품종을 알아볼까요?
앵글로 노르만 : 프랑스가 원산지이고 몸빛깔은 주로 사슴색입니다.
귀가 길고, 엉덩이 쪽이 살이 많은 편입니다. 그런데 사실 승마용으로는 머리가 무거운 편이라고 하네요.
아메리칸 트롯터 : 원산지는 미국, 빛깔은 갈색입니다.
엉덩이 쪽이 높은 게 특징이래요. (위에 앵글로노르만과 차이가 나죠?) 걸음이 빠르고, 전체적으로 몸이 가볍습니다.
하크니 : 원산지는 영국이고, 주로 갈색이지만 가끔 회색도 있데요.
앞 몸이 잘 발달된 것에 비하면, 뒷 몸은 좀 빈약하데요.(ㅋ) 걸음걸이가 유난히 가볍고 아름답다고 해요.
서러브레드 : 원산지는 영국이고, 피부가 혈관이 비칠만큼 얇고, 색깔은 다양해요.
우리나라 영화 <각설탕>의 천둥이가 이 품종이에요. 관절이 어떤 말보다 가장 발달된, 경주마로서 가장 세련된 품종이래요.
아랍종 : 원산지는 아랍, 이집트 등지이고, 갈색, 사슴털 색 등이 있는데 얼룩무늬는 전혀 없어요.
약간 소형의 크기에 속하지만, 아름다움과 균형미에 다양한 경주마로 개량되고 있어
전세계 유명한 경주마는 대부분 아랍종 피가 흐른데요!
앵글로아랍종 : 원산지는 프랑스이고, 서버브레드와 아랍종을 교잡하여 만들었어요. 체형은 아랍종에 더 가깝구요.
색깔은 밤색, 갈색, 그린빛이 도는 갈색도 있어요. 다리 모양이 예쁘고, 뼈가 가는 것도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이런 멋진 경주마들은 고구려의 주몽왕자님도 신라의 선덕여왕님도 이런 서양말들을 타셨을리 없겠죠?
아마 구경도 못하셨을 듯. ................................대신, 이런 말을 타셨을 겁니다.
이건 제주의 조랑말이에요. 부여, 고구려 때부터 사육되어 왔다고 전해진답니다.
작아서 삼척마라고 불리기도 했데요. 중국 후한서에는 이런 기록이 있어요.
"고구려에는 과하마(果下馬)라는 조랑말이 있는데 이것을 타고 산을 오르내리면서 사냥을 하였다"
과하마는 말을 타고서도 과일나무 밑을 지나갈 수 있을만큼 말의 크기가 작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래요.
지금은 천연기념물 347호로 지정되어 있고, 털색은 밤색이 가장 많고 그 다음 적갈색, 회색, 흑색 등의 순서에요.
성격도 온순한 편이구요. 사람이 말에 올라타고서도 과수나무 밑을 지나갈 수 있다니, 생각만 해도 귀엽죠?
참참! 앞으로 선덕여왕에 고현정이나 이요원이 말을 타고 등장하면, 어떤 말인지 같이 맞춰보도록해요!
저도 잘 알아보고 가르쳐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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