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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평가 & 수기/경마공원 소식

경주로마라톤대회과 일일승마강습 회상

서울보다는 부산이 더 가깝기 때문에 주로 부산경남경마공원을 방문하였다. 상대적으로 가깝기는 하지만 그래도 거리가 멀기 때문에 한 달에 한 번 정도 축제나 행사가 진행될 때마다 참여를 하는 정도였는데 이렇게 지속적으로 참가를 하게 된 이유는 매 행사마다 다른 주제로 축제가 진행되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 방문할 때마다 재미난 경험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동안 참여한 행사 중 기억에 남는 두 가지는 경주로 마라톤 대회와 일일승마강습이다. 경주로 마라톤 대회를 신청하면서 평소에 마라톤 10km를 매달 한 번 간격으로 달려왔기 때문에 2.4km라는 거리는 우습게 여겼다. 하지만 실제로 푹푹 들어가는 경주로를 달려보니 힘이 많이 들었는데 처음 경주로에 말을 디뎠을 때 해변 모래사장에서보다 걷기가 더 힘들자 ‘이것 장난 아닌데’ 이런 생각이 들 정도였다. 실제로 경주로를 달려보니 말이 달리는 경주로의 차이를 확연히 몸소 체험할 수 있었는데 나름 재미난 경험이었다.

일일경마강습의 경우에는 마사회에서 일반적으로 진행하는 2주 단위의 승마강습과 다르게 하루동안 승마를 체험을 할 수 프로그램으로 오전에는 말의 이해와 안전교육, 오후에는 승마체험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었다. 아쉽게도 하루의 체험으로는 기승 교육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혼자 달리거나 주로에서 멋지게 달려볼 기회는 없었지만, 이렇게 살아있는 동물에 타는 경험은 처음이었기에 정말 신이 났고 말과 짧은 시간이나마 교감을 나눌 있었다. 최근 뉴스를 보니 경북도 내에 여러 자치단체에서 승마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할 수 있었는데 취미 생활로 승마를 즐기는 것이 보편화되는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