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공원에 활약하는 기수 중에서도 최단신인 143cm의 키로 과천벌을 호령했던 과천벌의 ‘작은 거인’ 임대규 기수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지난 8월 11일(토) 경마팬들의 환호 속에 7경주가 시작되고 3코너를 진입하는 찰나 임 기수가 기승한 ‘크라운포에버’가 주춤거리기 시작했고 임 기수는 균형을 유지하려고 노력했으나 낙마했습니다. 의식을 읽고 쓰러진 임 기수는 즉시 응급실로 후송되었지만 결국 숨지고 말았습니다.
<생전 모습>
2003 농림부장관배(GII) 우승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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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임대규 기수는 1966년 충북 제천 출생으로 부인과 슬하에 1남 1녀를 둔 가장이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작은 키와 왜소한 체구였던 임 기수는 그의 신체 조건이 오히려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기수가 되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KRA 기수후보생 12기로 입소해 지금까지 20년 동안 기수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임 기수는 통산 전적 5,353전 632승, 2착 577회로 승률 11.8%, 복승률 22.6%로 전체 기수 중 5위를 달리고 있었고 10개의 대상경주에서 우승하면서 그의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던 베테랑 기수였습니다. 올해에도 41승을 거두면서 승승장구했던 임 기수는 이제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가 보여주었던 기수로서의 프로정신은 앞으로도 많은 후배기수들과 경마인들에게 귀감이 될 것입니다. 또한 임대규 기수는 과천벌의 영원한 ‘작은거인’으로 경마팬들의 기억 속에 남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의 기억 속에 영원한 ‘작은거인’으로 남을 故 임대규 기수의 영혼이 갈 천당길이 외롭지 않도록 좋은 애도의 글 많이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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