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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방/경마 공부방

[스크랩] 치고 박고 안장도 없이 달리는 ‘팔리오의 경마축제’

 

 

세계적인 축제중의 하나인 이탈리아 ‘팔리오 축제’

 


 이탈리아 중부에 위치한 시에나 지역에서는 매년 ‘팔리오(Palio) 축제’가 열립니다. 약 500년 전 17개의 콘트라다(Contrada : 일종의 마을)의 분쟁을 피하고 화합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시작된 이 축제는 1년에 두 차례 7월2일과 8월16일에 열립니다. 모든 축제의 기본은 대충 먹고 마시고 즐기는 것이지만 팔리오 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만든 것은 바로 각 마을을 대표하는 경주마들이 참가하는 경마대회라고 합니다.

 

 

 



 ‘발주기 대신 줄 하나면 끝’ 경마가 동네 운동회?


 팔리오 축제에는 전 세계에서 수만 명의 관광객들이 참가하는데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이 경마경주를 즐기기 위해서랍니다. 그런데 현대 경마의 룰에 익숙한 분들이 이 경주를 보면 누구나 머리를 갸웃거리게 된답니다.

 

 

 

 

 ‘경주로도 아닌 성당 앞 광장에서’, ‘제대로 된 안전 펜스도 물론 없고’, ‘발주기는커녕 동네 운동회처럼 줄 하나로 출발선이 끝’, 한 마디로 아연실색입니다. 약 90초 동안 진행되는 경주 내내 축제에 참가한 관광객들은 달리는 경주마와의 충돌에 거의 무방비로 노출되지만 모두들 환호와 열광의 도가니에 빠져듭니다.


 

 


 어, 저거 경마야 싸움이야! 안장도 없고 기수는 낙마

 

 

 


 팔리오 축제에서 벌어지는 경주의 가장 큰 특징은 ‘최소한의 룰’이라는 것입니다. 기수와 경주마간의 몸싸움은 예사고 심지어는 상대방의 말에다 채찍질을 가하는 것도 허용된다고 합니다. 또 기수는 안장 없이 말에 기승하기 때문에 낙마는 흔히 있는 일이 됩니다. 그러나 이것도 특별히 문제될 일은 없답니다. 기수 없이 말만 결승선에 먼저 들어와도 우승을 인정하는 아주 특이한 룰이 있으니까요.

 

 



 축제에서 기원된 또 다른 경마의 원형

 

 

 


 팔리오 축제에서 열린 경주에서 우승한 말과 기수는 다음날 마을 주민들을 위한 행진을 하고 축하를 받으며 마을주민들과 관광객들은 같이 어울려 먹고 마시며 축제를 마무리 하게 됩니다. 이처럼 경마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한 놀이였습니다. 중앙아시아의 몽고로부터 유럽대륙 한 가운데 까지 전 세계 각지에는 다양한 형태의 축제와 함께 말을 이용한 놀이를 즐겨왔다고 합니다. 즉 경마의 또 다른 기원은 인간이 즐기는 축제의 여흥에서 왔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출처 : 여기는 경마공원 ^^
글쓴이 : KR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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