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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방/경마 공부방

[스크랩] 한국에서의 여자기수들...

 

각설탕의 시은이가 기수로써 겪는 어려움은 과연 현실에서 얼마나 신빙성이 있을지 한번 생각을 해보셨는지요?

 

허지만 시은의 이야기는 현재 우리나라에 있는 여자기수들이 겪었던 실화적인 이야기이고, 또 많은 눈물을 흘려야 했던것은 인정 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 과연 여자 기수들이 얼마나 있고, 어떻게 현재 환경에 적응하고 있을지...

 

이번 각설탕을 통해서 아주 얕지만 제가 알고 있는 범위에서 이야기 하겠습니다..

 

이금주기수.. 2006년 봄 마침내 짝을만난 주부기수.

 

이신영기수..국내에서 첫 여자정식기수로 가장 빠르게 성장한기수.

 

이애리기수.. 예쁜얼굴로 많은 경마팬을 보유, 최근 기승술 급성장

 

박진희기수.. 부산경마공원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뮤직비디오에도 출연

 

김주희기수.. 제주경마공원에서 활동하며 최근 좋은 성적을 내고있다.

 

나유나기수.. 제주경마공원에서 활동하며 최근 급성장세를 보여줌

 

김서진기수.. 부산경마공원에서 활동했으나 부상과 체력약화로 은퇴

 

故이명화기수.. 체중조절 실패로 고민후 기숙사에서 자결.

 

 

1970년대 초반 뚝섬시절 이옥례기수가 첫 특별 수습기수로 여성기수로 첫 정식 등록후 6개월간 활동하다가 부상으로 조기은퇴하는 어려움을 겪는다..

 

이후 여성기수들은 경마장에서 사라졌으나 1999년 마침내 금녀의 벽을 허물고 처음으로 5명의 여성기수들이 정규과정을 교육받으려고 입소식을 치룬다..

 

2년간의 정규과정중 많은 어려움으로 인하여 이애리기수는 일찍 휴학을 하였고, 2명의 여성기수는 퇴진했으나 이신영기수와 이금주기수가 무사히 정규과정을 이수하고서 마침내 2001년 국내에서 다시 여성기수로 첫 발을 디디게 된다..

 

그중 이신영기수는 동기중 우수한 성적을 내어서 수석졸업이라는 영광을 안게되며, 심승태기수는 차석으로 졸업하게된다.

 

두여성 기수중 먼저 1승 신고식을 치룬 기수는 이신영기수가 2001년 8월 12에 오델리아에 기승하였으나 발주후 빠르게 진로변경을 하여 뒤에서 쫓아오던 마필들을 낙마시키게 되어 경마일 7일동안의 기승정지처분을 받게된다..

 

2001년 9월 9일 마침내 이금주기수가 럭키원에 기승하면서 우승을 차지하여 여성기수중 가장 먼저 첫승을 신고 할수 있었는데, 재결결과 3코너 진입지점에서 내측 사행하면서 같이 출전한 세라미의 진로를 방해 하였다고 판정이 되어 아쉽게도 5착으로 밀려나는 불운을 겪는다..

 

마침내 9월 16일 다시 오델리아에 기승하게된 이신영기수가 마침내 첫승을 신고하면서 다시 여성기수로써 첫 승을 기록하게되고, 뚝섬경마장에서의 기록은 인정이 안되는 시기이기에 이옥례기수가 보유한 여성기수의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았기에 정식으로 여성기수 첫 승을 기록하는 순간이 되었다..

 

1년후 3명의 여성기수가 무사히 정규 기수과정을 수료하고 데뷔하는데, 교육기간중 휴학으로 인하여 재교육을 마치고 1년 늦게 데뷔식을 가지는 이애리기수와 정규과정을 수료한 이명화,박진희기수가 신고식을 가진다..

 

허지만, 여성기수는 이신영기수의 활약이 두각된 반면 다른기수들은 말을 탈 기회를 얻지 못하고, 마방마다 거의 바닥권에 있는 마필에 기승시키게 되어 이신영기수만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되고 다른 기수들은 큰 성적을 내지 못하고 엄청난 시련을 겪게 된다..

 

영화 각설탕에 나오는 김조교사가 마주의 명령에 승복하면서 시은을 바람막이로 많이 사용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바로 이애리 기수와 이명화기수,박진희기수등이 신인시절 겪었던 어려움을 표현한것이다..

 

또한 동기철이가 조교사의 작전으로 시은과 무리한 경합을 하면서 반장을 낙마시키는 장면이 나오고 시은이 동기철이가 샤워하는곳으로가 채찍을 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장면 또한 이신영기수가 신인시절 이동국기수의 선행경합으로 마필이 입상권에서 밀려난 안타까움에 쫓아갔던 일화를 변화시킨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이애리,이명화,박진희 기수중 가장 먼저 첫승을 올린기수는 이애리 기수였으며, 이후 박진희기수와 이명화기수가 첫승을 신고하게 됩니다..

 

다시 1년이 지나 김서진기수가 최장신 기수로 경주로에 나서게 되며 2003년 유망신인기수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허지만 2004년도 부산 경마공원 오픈 관계로 이명화,박진희,김서진기수가 마침내 서울경마공원을 떠나게 되며, 이명화기수는 2005년도 늘어나는 체중과 정신적인 고통을 못이기고 마침내 숙소에서 자결하는 비운을 겪게됩니다.. 그리고,2006년도에는 김서진기수마저 부상의 아픔을 호소하며 결국 경마공원을 떠나게되어 현재 부산에서는 박진희기수만이 홀로 외롭게 버티고 있습니다..

 

나유나기수와 김주희기수는 제주도 조랑말훈련을 받았으며, 현재 기수로 좋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기에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낼것입니다..

 

이금주기수는 2006년도 봄에 마침내 결혼식을 가지면서 이제는 주부기수로 맹활약중이고, 이신영기수는 최근 슬럼프에 빠져있긴 하지만 예전에 날카로운 다부진 모습이 살아나면 여자기수중 가장먼저 100승을 달성할수 있는기수가 되리라고 기대합니다..

 

이애리기수 역시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기승술이 돋보여, 맹활약을 기대해볼수 있겠습니다..

출처 : 정주영의 경마이야기..
글쓴이 : 정주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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