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기수 어떻게 되나요?

  영화 각설탕에서 시은이(임수정 역할)의 직업은?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바로 기수입니다. 영화의 영향으로 상당히 많은 분들이 요즘 “어떻게 기수가 되나요?”라고 문의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현재 서울경마공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수는 60여명입니다. 부산경남경마공원과 제주경마공원에서도 기수로 활동하는 기수들도 많습니다.

 

 

 ‘경마의 꽃’이라 불리는 기수가 되기 위해서는 한국마사회법 제14조(조교사 ·기수의 면허)에 의거, KRA 경마교육원 기수후보생 교육과정을 졸업한 후 기수면허를 취득해야 합니다. 따라서 기수가 되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은 기수후보생 교육과정에 입학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합니다.

 현재 일부 학교에서 기수양성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나 이는 KRA 기수면허 취득과는 아무런 관련은 없습니다. 경마 특성화 학교는 농업 학교나 상업학교처럼 기수가 되기 위한 예비 과정을 가르치는 곳입니다. 그러나 기수가 되기 위해서 그곳을 의무적으로 졸업해야 한다거나 졸업하였다 하여서 가산점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기수는 경주마를 타고 경주에 나가는 프로 선수이기 때문에 기수후보생 과정도 이에 맞는 신체 요건을 요구합니다. 기수후보생 지원 자격과 교육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지원자격 > 

   연령 : 만17세 이상 만22세 이하

   학력 : 고졸 이상 또는 그와 동등한 학력 소지자

   신체조건 : 신장 168cm 이하, 체중 49kg 이하

                시력 좌우 0.8 이상(나안 기준), 색맹 또는 난청이 아닌 자

   기타 : 법정 전염병이 있는 자, 신체적으로 마필 기승이 부적합한 자 등은 응시불가

 < 교육과목 및 내용 > 

   마술학(기본마술, 장애마술, 경주마술) - 마필 기승 및 경주마 조교에 관한 실기교육

   마학(마학입문, 해부생리, 질병, 장제, 사양학) - 말의 특성 및 질병 관리에 관한 교육

   경마학(경마법규, 경주분석, 경마실무, 경마특강) - 경마 관련 제도 및 시행방식에 관한 교육

   일반학(영어, 상식, 영양학, 체육) - 건전한 직업윤리 및 교양에 관한 교육

   기타(극기훈련, 봉사활동, 심신단련, 특별활동) - 심신단련 및 재충전 기회제공

 < 교육방식 > 

   교육기간 : 개량마 과정(2년), 제주마 과정(1년)

   서울경마공원 내 기숙사 합숙교육 (숙식제공)

   교육기간 중 교육비는 징수하지 않음

   교육과정 졸업 후 기수면허 시험을 거쳐 경주마 기수로 활동

 기수후보생 교육과정은 한국마사회 경마교육원에서의 합숙교육을 통해 기수로서 갖추어야 할 마필 기승기술과 건전한 직업윤리 및 교양 확립에 중점을 두고 실시하고 있습니다.  KRA 기수후보생 교육과정은 경마전문 기승기술 외에도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999년부터 여성에게도 문호를 개방하여 서울, 부산경남, 제주 경마공원에서 여성기수들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선발일정 및 응시방법은 매년 2월 모집공고 시 확정발표 2차 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2개월 이내의 가입학(합숙훈련)평가를 거쳐 최종합격자를 선정하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KRA 경마교육원 (02-509-1681~4)에서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처음부터 기수를 위한 시험에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예비과정을 이수하여야 시험자격이 주어집니다. 기수후보생 2년의 과정을 마치면 아래와 같은 과목으로 기수 시험을 보게 됩니다.

   학과시험 : 상식, 경마법규, 내신성적, 마학, 마술학

   실기시험 : 기본마술, 응용마술

   면접시험 : 경마법규, 전문지식, 품성

 

 이러한 과정을 통해 드디어 기수가 됩니다.

 

 

 

 기수의 소득수준과 생활은 경주로에서 승부를 겨루고 그 결과에 따라 소득이 결정되는 프로페셔널입니다. 그러나 기수생활의 안정을 위해 별도로 월정액을 지급받고 이와 더불어 성적에 따라 경마상금을 받는 등 외국의 기수들이나 국내의 어느 프로선수들보다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른 운동선수에 비해 나이 제약이 적습니다. 현재 140여명의 현역기수 중 40세 전후의 우수기수들이 대활약하고 있으며, 외국의 경우 철저한 자기관리로 50세가 넘어서도 현역기수로서 활약하는 많은 유명기수들을 볼 수 있습니다. 기수 은퇴 후에는 자신의 지속적인 노력 여하에 따라 경주마 관리를 총괄하는 조교사 등 마필 관련 전문종사자로의 전직이 가능합니다.

 참 기수되기 어렵지요? 그만큼 기수는 철저한 자기관리를 거친 프로이며, 짜릿한 승부의 묘미를 볼 수 있는 직업이기 때문에 매력적인 직업입니다. 기수가 꿈이신 여러분, 먼저 기수후보생 과정에 문을 두드려 보세요.

출처 : 여기는 경마공원 ^^

글쓴이 : Kra 원글보기

메모 : 나이 제한은 벌써 지나버렸군. 군대 문제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